1. 영화 정보 및 줄거리
영화 <시동>은 2019년 12월 18일 개봉한 한국 코미디 드라마 영화로, 조금산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합니다. 감독은 최정열, 주연은 마동석, 박정민, 정해인, 염정아, 최성은이 맡았습니다. 331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이 영화는 청춘들의 성장과 갈등을 유쾌하면서도 진지하게 그려내며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합니다.
고택일(박정민)은 학교와 집 모두에 염증을 느끼는 18살의 반항아입니다. 그는 엄마 윤정혜(염정아)와의 다툼 끝에 가출을 결심하고, 단돈 만 원을 들고 군산으로 향합니다. 그곳에서 우연히 장풍반점이라는 중국집에 취직하며 삶에 작은 변화를 맞이합니다.
장풍반점의 주방장 이거석(마동석)은 거친 외모와 말투를 가졌지만 의외로 따뜻한 면모를 지닌 인물입니다. 택일은 거석이형을 통해 일의 소중함과 책임감을 배워가며 성장합니다.
한편, 택일의 절친 우상필(정해인)은 정반대의 길을 걷습니다. 치매를 앓는 할머니와 함께 사는 상필은 현실의 무게에 눌려 사채업에 손을 대며 어두운 길로 빠져듭니다. 택일은 상필을 구하려 노력하지만, 둘은 사채업체의 협박과 폭력으로 위기를 맞게 됩니다.
택일의 엄마 정혜는 이 사태를 직접 해결하기 위해 나서고, 강력한 행동으로 아들을 지키며 모성애를 보여줍니다. 영화는 결국 각자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성장하며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결말로 이어집니다. 청춘의 시작을 따뜻하게 그려낸 영화로, 웃음과 감동을 통해 관객들에게 진정한 삶의 가치를 되새기게 합니다.
2. 18세 반항아만으로 설명하기에 부족한 주인공 고택일
반항적이고 무책임한 태도로 삶에 불만을 품은 청소년 고택일은 엄마와의 갈등 속에서 집을 떠나 군산으로 향하며 자신의 한계를 시험합니다. 갈등은 언제나 있을 수 있고, 그 갈등은 어떻게 풀어가느냐, 그 갈등으로 무엇을 배우느냐가 중요합니다. 청소년이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기 위해 집을 떠난다는 것은 사실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하지만 이 위험감수로 고택일은 성장에 있어서 중요한 사람과 과정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는 장풍반점에서 일하며 일의 소중함과 책임감을 배우게 됩니다. 물론 처음부터 배우진 않았지만,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 자신의 태도를 바꾸어 나갑니다. 오토바이 배달을 하며 다양한 사건에 휘말리지만, 그 과정에서 독립적이고 성숙한 청년으로 변모합니다. 그가 조언을 구할 수 있던 어른인 '이거석' 때문이었습니다. 이거석은 고택일을 훈련시켜 줍니다. 이거석은 처음부터 중국집 주방장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과거 폭력조직 보스 출신이었는데, 그러한 폭력적인 과거를 벗어나 중국집에서 주방장으로 새로운 인생을 개척하고 있던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고택일에게 이렇게 해라 보다는 고택일의 질문에 대해 A=B 라는 답변보다는 고택일이 답을 찾을 수 있도록 생각할 수 있는 '말'을 해주었습니다. 그 말들을 듣고 고택일은 생각하고, 위기의 순간에 옳은 선택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대한민국에서는 고등학교 시절에 공부를 하지 않으면 문제아로 취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가는 길은 어두운 현실일 경우가 많은데 영화는 가출, 학업 포기, 사채업 등 청춘들이 겪을 수 있는 어두운 현실을 사실적으로 그립니다. 이러한 현실적 설정 속에서도 꿈과 성장을 향한 희망적인 메시지를 놓치지 않고 전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