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한국영화 <파묘> 정보 및 줄거리, 젊은 무당

by givermarket 2025. 4. 14.

 

1. 영화 <파묘> 정보 및 줄거리

오컬트 영화의 한 획을 그은 영화 <파묘>의 시작은 미국 LA입니다. 거액의 의뢰를 받은 무당들 ‘화림’(김고은)과 ‘봉길’(이도현)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기이한 병이 대물림되는 집안의 장손을 만납니다. 이들의 조상의 묫자리가 문제임을 알아챈 ‘화림’은 이장을 추천하고, 최고의 풍수사 ‘상덕’(최민식)과 장의사 ‘영근’(유해진)을 찾아가 같이 해보자 제안하여 함께 하게 됩니다. 이장은 묘를 옮기는 것을 말합니다. 하지만 묘를 옮기는 것은 단순한 일이 아닙니다. 잘못 옮기면 큰 화를 부르기 때문에 신중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는 일입니다. 묘를 옮기기 위해서 다같이 묘지 가게 됩니다. 사람이 드나들지 않은 지 오래 된 묘지를 보자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었습니다. 이 묘는 악지 중에 악지였습니다. 악지 중에 악지에 자리한 절대 사람이 묻힐 수 없는 기이한 묘를 보고 ‘상덕’은 불길한 기운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화림의 제안을 거절하지만, 사람 하나 살리자는 설득으로 결국 이장을 결정하고 '파묘'가 시작됩니다. 그렇게 파묘를 하던 중 나와서는 안될 것이 나옵니다. 깨워서는 안될 것이 깨어나게 됩니다. 

 

 

 

2. 젊은 무당

이 영화에서는 한국 무속신앙과 관련한 무당들이 나옵니다. 무단 '이화림'이 그 주인공입니다. 돈 좋아하고, 용하다고 소문이 난 젊은 무당입니다. 그는 혼자서 일하지 않고, 영적 아들이자 제자인 봉길과 함께 일합니다. 사건의 발단이 된 LA 부자의 의뢰를 처음 받은 인물로, 문제의 원인이 묫바람이라는 것을 간파하게 되고, 이장(移葬)을 제안하면서 묘 관련 일에 능한 상덕, 영근에게 제안하여 함께합니다. 늘 붙어다니는 봉길과는 사제 지간이긴 하나, 서로를 아끼는 모습이 친남매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무당 이미지를 깨주었습니다. 실리주의적 성격으로 돈 좋아하고, 나이 차가 꽤 많이 나는 어른들 앞에서도 할 말을 다하는 등 기가 세고, 욕이나 비속어도 곧잘 쓰는 모습이 있습니다. 외제차를 타고 다니며, 헬스장에서 운동도 하고, 평상시 옷차림도 흔히 무당 하면 떠오르는 전통 복장 대신 붉은색 가죽 코트, 데님 코트 등 멋스러운 옷차림으로 차려입고 굿을 할 때도 한복 아래 컨버스 스니커즈를 신는 등 MZ, 신세대 무당입니다. 한국의 무당은 고대로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무속 신앙의 핵심 인물로, 신(神)과 인간 사이를 연결하는 중재자 역할을 합니다. 무당은 개인의 운명이나 건강, 가정 문제 등 다양한 고민을 해결해주고자 하는 사람들의 요청에 따라 '굿'이라는 의식을 통해 신과 소통합니다. 한국의 무속은 오랜 세월 동안 불교, 유교, 도교, 기독교 등과도 상호 영향을 주고받으며 독특한 혼합 종교 문화로 발전해 왔습니다. 무당은 크게 강신무(降神巫)와 세습무(世襲巫)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강신무는 흔히 ‘신내림’을 받은 사람들로, 대부분 서울·경기 지역에 분포합니다. 이들은 특정 시점에 신병(신내림 증상)을 겪으며 무속의 길로 들어섭니다. 신내림은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동반하는데, 이 고통을 해결하기 위한 과정으로 '내림굿'을 받고 무당이 됩니다. 세습무는 부모 또는 조상 대에서 무속 신앙을 이어받아 무당이 되는 사람들로, 주로 남부 지방(전라도, 경상도)에 많이 분포합니다. 이들은 어려서부터 무속의식을 접하고 훈련을 통해 굿과 신과의 소통 기술을 습득합니다. 이 외에도 남성 무당이 있습니다. 남성 무당은 박수나 남무로 불리고, 전통적으로 여성 무당이 다수를 차지해왔습니다. 굿은 종류가 다양한데, 하늘의 신에게 제를 지내는 천신굿,  질병 예방과 안녕을 기원하는 제석굿, 죽은 이의 넋을 달래는 영혼굿(진혼굿), 복을 빌기 위한 의례로 재수굿, 액운을 풀고 평안을 비는 굿으로 살풀이굿 등이 있습니다. 다양한 종교가 있지만 현대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무당을 찾습니다. 특히 불확실한 미래나 삶의 고난 앞에서 심리적 위로와 방향 제시를 받고자 하는 수요는 여전합니다. 최근에는 무속을 다룬 유튜브 채널, 방송 프로그램, 드라마도 늘어나면서 무당에 대한 인식도 조금씩 변화하고 있습니다. 물론, 무속 신앙에 대해 비판적인 시선도 존재합니다. 일부 상업적 굿이나 사기 사례가 보도되면서 사회적 논란이 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무속은 정체성의 일부로서 문화적 가치를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