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화 <인턴> 정보 및 줄거리
영화 <인턴>은 은퇴 후 무료한 삶을 보내던 70세 남성 벤 휘태커(Ben Whittaker)가 주인공입니다. 그는 부인도 세상을 떠나고, 자녀도 독립해 나가면서 삶의 의미를 잃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시니어 인턴 프로그램’을 알게 되고, 그 프로그램에 지원해 온라인 패션 쇼핑몰 ‘어바웃 더 핏(About the Fit)’에 인턴으로 입사하게 됩니다. 이 회사는 젊은 창업자 줄스 오스틴(Jules Ostin)이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줄스는 워커홀릭이자 완벽주의적인 성격의 CEO로, 자신의 회사를 지키기 위해 누구보다 치열하게 일합니다. 벤은 처음에는 어색하게 회사생활을 시작하지만, 곧 성실함, 정중함, 그리고 인생의 지혜로 회사 직원들 사이에서 존경과 신뢰를 얻습니다. 특히 줄스와의 관계는 처음엔 거리감이 있었지만, 점차 벤의 따뜻한 조언과 진심 어린 행동들로 인해 깊은 신뢰를 쌓아가게 됩니다. 줄스는 회사를 키우면서도 가정과 일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었고, 경영 압박으로 CEO 교체를 고민하게 되지만, 벤은 그녀가 자신의 길을 믿고 걸어갈 수 있도록 든든한 멘토 역할을 합니다. 영화 <인턴>은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쓸모없다는 편견을 깨고, 노년층의 경험과 지혜가 얼마나 가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또한, 현대 여성의 커리어와 가정 사이의 균형 잡기 어려운 현실을 정면으로 다루면서, 그 고민과 선택을 존중하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진정성 있는 관계와 인간적인 연결의 가치입니다. 바쁜 삶 속에서도 상대를 존중하고 귀 기울이는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2. 내가 아직도 필요할까?
벤은 40년 이상 회계사로 근무하고 은퇴한 후, 하루하루가 무료하고 허전한 삶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매일 요가, 커피, 장기 여행 등 다양한 활동을 해보지만, 마음이 채워지지 않았습니다. 그는 이런 말을 하게 됩니다. “난 아직 끝난 사람이 아니야. 나한테도 아직 쓸모가 있어.” 그래서 그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무언가”에 도전하고 싶어 시니어 인턴 프로그램에 자발적으로 지원했습니다. 그의 나이 70세에 말입니다. 자신이 가진 경험을 사회에 다시 기여하고 싶은 마음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벤은 겸손하고 열린 태도로 임했습니다. 누구든 처음에 적응을 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벤 또한 마찬가지였는데요. 처음에는 젊은 직장 문화에 적응하기 어려웠지만, 그는 젊은 직원들을 존중하며 배우려는 자세를 보였습니다. 심부름, 자료 정리, 메모 같은 사소한 업무도 귀찮아하지 않고 오히려 성실하게 수행하면서 신뢰를 얻었습니다. 작은 일을 하찮게 여기는 사람은 큰 일도 못하기 마련인데, 벤은 작은 일도 성실하게, 꾸준히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또한 벤은 동료들의 고민을 귀 기울여 듣고, 조언도 무리하지 않게 해줍니다. 특히 CEO 줄스가 힘들어할 때 곁에서 말없이 응원하거나, 그녀의 감정을 존중해주는 방식으로 감정적 지지자가 됩니다. 그는 단순한 인턴 이상의 역할을 했습니다. 예를 들어, 직원들의 복장이나 자세, 시간관리 등을 자연스럽게 개선시켰고, 줄스의 일정 정리, 차량 운전, 가족 문제까지 도와줬습니다. 이 모든 것은 벤의 인생경험에서 나오는 노련함이었습니다. 그리고 CEO 줄스와의 관계는 상사와 인턴 그 이상이었습니다. 벤은 줄스에게 비즈니스뿐 아니라 삶의 방향성에 대한 힌트를 주는 멘토이자, 위기 속에 함께 있어주는 따뜻한 친구가 되어줍니다. 그는 상대방을 판단하지 않고 존중했고, 함께 성장하는 관계를 중요시 했습니다. 벤 휘태커는 인턴으로서 "성공"한 게 아니라, 사람으로서 성장한 인턴입니다. 그의 성공 비결은 단순한 실력이 아니라, 진정성, 겸손함, 인생의 깊이에 있었습니다. 벤이 정말 대단한 점이 누군가가 고민이 있거나 힘들 때 함부로 조언하지 않고, 그 사람의 삶을 천천히 이해하고, 중요한 순간마다 말없이 함께 있어주는 존재가 됩니다. 관계는 말보다 마음, 경청과 배려가 제일 중요하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