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영화 <그린 북>, 다른 게 아닌 특별함

by givermarket 2025. 4. 17.

 

 

1. 영화 <그린 북 > 정보 및 줄거리

 

영화는 ‘그린 북’이란 책을 통해 탄생했습니다. ‘그린 북’은 실제 존재했던 책으로, 1960년대 미국의 인종차별 시대, 흑인이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숙소, 음식점, 주유소 등을 안내한 여행 가이드북입니다. 영화 제목의 의미는 단순한 도로 안내서가 아니라, 차별을 넘어서는 길을 함께 걸어가는 두 사람의 여정을 상징합니다. 이 영화는 두 주인공이 있는데, 한 명은 운전사이자 보디가드 '토니 발레롱가', 또 한 명은 흑인 천재 피아니스트로 '돈 셜리'입니다. 토니 발레롱가, 일명 토니 립은 이탈리아계 미국인으로, 브롱크스 출신의 다혈질 성격이고 거칠지만 가족을 사랑합니다. 밤무대 클럽에서 경비원으로 일하다가 클럽이 공사로 문을 닫게 되면서 새로운 일자리를 찾습니다. 그레 바로 돈 셜리의 운전사였습니다. 돈 셜리는 상류층에 걸맞은 지성과 우아함을 지녔지만, 정작 자신의 피부색 때문에 사회로부터 차별받는 인물입니다. 두 사람의 여정이 시작되는데요. 돈 셜리는 미국 남부로 순회공연을 계획하고, 운전사이자 보디가드로 토니를 고용합니다. 두 사람은 전혀 다른 배경과 성격을 가진 인물인 걸 알 수 있습니다. 주요 장면 중 하나는 순회공연을 한 돈 셜리가 연주한 고급 연회장에서조차, 그가 흑인이라는 이유로 화장실 사용을 거부당하거나, 식당 입장을 막는 장면입니다. 이 장면은 관객에게 이중적 인종차별의 부조리를 강하게 전달합니다. 돈 셜리가 경험한 세상의 편견이 상당하기에 그는 세상 누구보다 고급스럽고 완벽하지만, 그 누구보다 고립된 인물입니다. 흑인 사회에서도, 백인 사회에서도 완전히 받아들여지지 못하는 외로움이 있습니다. 그는 피아노 천재이지만, 그 재능으로도 차별을 넘을 수 없다는 현실에 좌절하게 됩니다. 그러나 토니와의 여행을 통해 처음으로 ‘친구’라는 존재의 따뜻함을 경험할 수 있게 됩니다. 


2. 다른 게 아닌 특별함 


둘은 서로에게 특별했습니다.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줍니다. 하나씩 살펴 보겠습니다. 토니가 돈 셜리에게 준 긍정적 영향에 대해 살펴보자면 먼저는 감정 표현의 자유로움이 있습니다. 돈 셜리는 고상하고 절제된 생활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는 고립감, 외로움, 슬픔이 가득했습니다. 토니는 거칠고 투박하지만,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누군가에게 먼저 다가가는 따뜻함이 있었습니다. 두 번째는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게 해 주었습니다. 돈은 고급스럽고 교육받은 환경에 익숙했지만, 그것이 오히려 그를 좁은 틀에 가두고 있었습니다. 토니는 흑인들이 사는 거리, 소박한 음식점, 재밌는 농담, 감정이 풍부한 삶을 보여주며 돈에게 다양한 문화와 방식이 있다는 걸 알려줍니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받아들이는 용기를 심어줍니다. 돈은 “나는 백인 세계에선 받아들여지지 않고, 흑인 세계에서도 이방인이야”라고 말합니다. 그만큼 그는 자신의 ‘어디에도 속하지 못함’에 상처받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토니는 말합니다. “넌 다른 게 아니라 특별한 거야.” 돈은 이 말과 일관성 있는 토니로 인해  자신이 누구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일 자격이 있다는 걸 깨닫습니다. 반대로 돈 셜리가 토니에게 준 긍정적 영향을 살펴보자면 첫 번째로 무지한 편견에서 벗어나게 합니다. 토니는 초반에 인종차별적인 표현도 자연스럽게 쓰고, 흑인 문화에 대해 무지했습니다. 하지만 돈 셜리와의 여행은 그에게 흑인이 겪는 고통과 모순된 현실을 직면하게 합니다. 토니는 돈이 연주한 무대에서조차 화장실 사용이 금지되는 모습과 경찰에게 부당하게 대우받는 장면을 보며 ‘이건 말이 안 되는 일’이라 느끼고, 차별에 저항하고 직접 맞서는 인물로 변화합니다. 또한 자기 통제와 품위를 배우게 합니다. 토니는 감정이 앞서고 쉽게 화를 내는 성격이었어요. 하지만 돈은 항상 절제되고, 품위를 잃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어느 날, 돈이 말합니다. “당신은 항상 싸움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해. 하지만 때론 지혜가 더 강해.” 이 말을 시작으로 토니는 점차 인내와 절제의 미덕을 배우게 되고, 말과 행동에서 조금 더 신중해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마지막으로 돈은 토니의 아내에게 보내는 편지를 함께 쓰며, 그에게 감성적인 표현의 중요성을 알려줍니다. 그리곤 “당신의 편지는 정말 시처럼 느껴졌어요”라는 아내의 반응을 받게 됩니다. 이 영화는 서로 다른 두 친구가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함께 여행하며 편견을 깨고 마음을 나누게 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우리에게도 '상대방을 알기 위한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줍니다.